- MIT 건축과 학사
- Harvard Design M.Arch 석사
- 2007 차세대 디자이너상 수상
- Boston Affordable Housing Competition 수상
- 현재 스위스 연방대EPFL 강사
- 현재 영국런던에서 건축가로 활동중
돌출 된 절벽 위의 사이트는 남해 바다를 삼면으로 바라보고 있다.
포디움 같은 랜드스케이프 위에 올려질 건축물은 눈앞에 펼쳐진 전경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는 디자인이어야만 했다.
하나의 큰 빌딩이 절벽위에 육중하게 앉아 있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절벽이 마모되면서 남은 돌조각들의 느낌을 살리고자했다.
세개의 게스트 동이 쌓여 하나의 빌딩이 되고, 각 동을 또 다시 두개의 작은 각진 볼륨으로 나눠진다.
이들이 돌출되며 쌓아져 있는 모습은 시간과 파도 앞에서 남아있는 절벽의 잔재와도 같다. 각각의 건물을 배치할 때에도, 각 건축물이
서로가 자연적으로 공존하는 모습이 디자인의 포커스였다. 매싱 사이사이에 열려있는 틈새들이 실제 빌딩만큼이나 중요한 이유가
바로 이 때문이다. 하나의 벽이 아니기에 틈새들을 통해 바다 쪽의 경치가 여러폭의 그림처럼 프레임이 되고, 사이사이로 간간히
불어오는 바닷바람을 즐길 수 있다.
모든 룸의 실내에서는 해가 지는 서쪽을 향해 뷰가 오픈된다. 거실에 서면 바다와 하늘의 심플한 경관 앞에 거실 하나가 떠 있는
느낌으로 구성해보았다. 전창 너머로는 바다와 연결되는 듯한 수영장이 있다. 7미터 길이의 기다린 실외 수영장에서 바다가 바로 내려다보인다.
밤에는 좀 더 아늑하게 위치한 테라스 있는 월풀에 앉아 야경을 즐길 수 있다. 이곳에 오는 이가 가족이든 커플이든 싱글이든, 모든 이가
공간 구석구석에서 자기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찾을 수 있도록 디자인 해보았다. 어느 공간에서든지, 실내외가 연결되어 바깥의
자연 속에 파묻힌 듯한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아뗄리장이 목표로 하는 공간 구성이다.